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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는 3 : 2,  한 점 차로 쿠바를 이기고 있는 상황

한국은 9회말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쿠바의 선두타자 올리베라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였고, 후속 엔리케스의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4번 세페다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고 뒤이어 5번 벨도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출루, 1사 만루가 됐다.

문제는 심판이 그렇게 스트라이크존을 후하게 주다가 갑자기 까다로와져 두명을 포볼로 내보내니
포수 강민호가 스트라이크 자세로 이게 어떻게 볼이냐는 씩으로 심판을 쳐다보는 어필을 하고
심판은, 죄책감에서 인지 갑자기 포수 강민호 퇴장을 선언한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해 한국 코칭스태프가 달려나와 항의했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었다.
심판도 한국의 승리를 바라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한국은 포수를 대만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진갑용으로 교체했고 투수도 잠수함 정대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때의 상황은 잘하면 3:3으로 비기거나 아니면 지는 게임이엿다

안타 하나면 역전. 다잡은 금메달이 은메달로 변하게 된다.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은 차분히 볼을 찔러넣었다.
1구 스트라이크, 2구도 스트라이크. 3구째 정대현 특유의 싱커가 홈플레이 앞에서 뚝 떨어졌다.
동요의 흔적이 없는 무심의 피칭이었다.

구리엘이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으나 타구는 땅볼. 그것도 명품 유격수 박진만의 앞으로 굴러갔다.
2루 베이스 앞에서 차분하게 잡은 박진만은 2루수 고영민에게 토스했고
고영민은 베이스를 찍고 1루수 이승엽에게 볼을 던졌다. 공은 이승엽의 글러브에 들어갔고
24명의 전사들은 모두 두 팔을 번쩍 들었다.

이로써 한국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병살타,,,어려운 위기를 승리로 이끌어낸 기적같은 아니면 만화에서나 볼수있는 일이 눈앞에서 벌어졌다

하늘이 도왔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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